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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불능' 김정은, 국가비상사태 준해 北 주시해야"

9일 北 5차 핵실험, 박근혜 대통령 조기 귀국해 긴급회의 열어

백유진 기자 기자  2016.09.10 12: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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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근혜 대통령이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 차 방문했던 라오스에서 9일 밤 조기 귀국해 청와대에서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북한은 정권 수립 68주년 기념일인 지난 9일 5차 핵실험을 감행하고 조선중앙TV를 통해 향후 이 같은 실험을 계속 실시할 것을 공언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권력 유지 명목으로 국제사회와 주변국의 어떠한 이야기도 듣지 않는 김정은의 정신상태는 통제불능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핵실험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로 이는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이제 우리와 국제사회의 인내도 한계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핵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북한 핵실험 직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통화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강력히 압박하기로 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거듭 밝혔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자세로 북한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을 군에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은 지극히 엄중한 안보 상황"이라며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한마음으로 단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