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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원, 한진해운 선박 임시보호…하역 가능해져

압류 우려 사라져 조만간 화물 인계될 것

백유진 기자 기자  2016.09.10 1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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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 법원이 한진해운의 파산보호 신청을 승인하면서 미국에 대기 중인 한진해운 선박이 압류 우려에서 벗어나게 됐다.

미국 뉴저지 주 뉴어크 소재 파산법원의 존 셔우트 판사는 한진해운 파산보호 신청 관련 청문회에서 '임시보호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은 채권단에게 자산을 압류당한 우려가 사라져 예정됐던 항구에 화물을 내릴 수 있게 된다.

현재 △한진 보스턴 △한진 그리스 △한진 정일 △한진 그디니아 선박 4척은 압류 우려 때문에 항구 주위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열린 청문회에서 한진해운은 법원에 삼성전자 등 화주들이 화물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미국 은행 계좌에 있는 1000만달러로 하역에 들어가는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세계 항구에 억류된 한진해운 선박에는 총 140억달러(약 15조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화물이 선적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