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의 공식 블로그 '경제다반사'에 게시된 웹툰과 일부 게시글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김해을)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연재되기 시작해 총 세 편 업로드된 웹툰 '등용문'에는 '화끈하고 속살이 은은하게 비치는 섹시한 란제리'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여기에 더해 중국어 인사말을 욕설로 희화화하거나, 여성의 가슴을 움켜쥐는 포즈를 취하는 남성이 등장하는 등 선정적인 내용이 포함됐다.
이밖에 김 의원실은 "일부 게시물은 음주를 조장하고 있다"며 '문화와 일상' 코너에 나온 소주 소개글을 문제 삼았다. 소주 소개글에서는 '소주의 도수가 낮아지고 맛이 다양해졌으며, 맛있는 소주가 출시됐다'고 설명하고 있다는 것.
김 의원은 "주류회사 블로그에서나 볼 수 있는 홍보글이 산업부 블로그에 버젓이 올라와 있다"며 "블로그라는 매체 특성상 청소년의 접근이 용이한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부기관 공식 블로그에 선정적인 내용, 욕설, 폭력, 음주를 조장하는 내용까지 있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며 "당초 취지대로 산업부의 정책과 업무를 알기 쉽게 소개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블로그 운영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국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2007년 블로그를 열었다. 방문객은 하루평균 2000~3000명이고 누적방문객은 730만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