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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식수원 대전환, 道 전역에 1급수 공급

합천조정지댐·중소규모댐·문정댐 건설로 경남 전역 식구원 자립화

강경우 기자 기자  2016.09.09 17: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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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남도는 기존 낙동강물을 원수로 사용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강물댐을 식수원으로 바꾸는 식수정책을 추진한다.

현재 서부경남에는 남강댐, 일부 중동부 지역에는 밀양댐 등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지만, 창원, 김해, 양산, 함안 등 도내 전체 인구의 55%가 낙동강 취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1조3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낙동강을 정화하고 있지만, 산업 및 생활폐수로 인해 많은 비용을 투입해도 1급수가 되기 어려우며, 상류지역의 유해 화학물질의 유출 등 사고에도 취약한 실정이다.

또한 깨끗하지 않은 상수원에 대한 불안감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수돗물 음용률은 5.4%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비해 유럽의 경우 스페인 1200개, 프랑스 550개 등 약 7000여개의 댐 건설과 지하수를 통해 유럽 전체인구의 약 85%가 넘는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1급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강물을 이용하는 비율은 15%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1단계 사업으로 낙동강 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창원, 김해, 양산, 함안과 170만명의 도민들에게 1급수를 공급하기 위해 합천 조정지댐을 활용하고 중소규모 댐을 건설할 계획이다.

합천 조정지댐은 50만톤의 1급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중․소규모 댐 20만톤 건설로 총 70만톤을 확보해 170만명의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1급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비소 검출 등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시·군별로 소규모 자체 식수원 40만톤을 확보해 보조 식수원으로 활용하고 식수 자립화도 구축할 계획이다.

2단계로는 문정댐 건설 등을 통해 여유수량을 부산․울산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문정댐 건설로 46만톤의 식수와 강변 여과수를 개발하고 있는 61만톤 등 총 107만톤을 부산․울산 등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같은 1급수 확보는 국가자원임에 따라 부산, 울산 등 인근 지역에도 공급 할 계획이며, 그동안 물 문제로 인한 지역간 분쟁도 경남도의 식수정책으로 영남권 상생발전이 기대된다.

이동찬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국토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댐 희망지 공모사업과 연계해 소규모 댐을 건설 할 계획"이라며 "정부에서 홍수조절용 댐으로 검토하고 있는 문정댐도 중앙부처와 협의해 식수원 등 다목적 댐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