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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JSI서 8년만에 탈락…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 원인?

SK텔레콤 9년 연속 선정…시스코·로열더치셸·어도비 신규 편입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9.09 10: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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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다우존스 지속경영가능지수(DJSI)에서 8년 만에 제외됐다. 이에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한국생산성본부 등에 따르면 올해 DJSI 월드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21곳이다. SK텔레콤(017670)이 9년 연속, KT(030200)가 7년 연속, LG전자(066570)가 5년 연속으로 각각 DJSI 월드에 이름을 올렸다.

DJSI 월드에서 제외된 회사는 삼성전자, 인텔,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 등 3곳이다. 삼성전자는 지역별 지수에서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시스코, 로열더치셸, 어도비는 DJSI 월드에 새로 편입됐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와 무관하지 않다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로베코샘은 "이미 지수 편입 심사는 지난 7월 말 마무리 됐다. 갤러시노트7 이슈는 내년에 반영할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 활동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한 와중에 삼성전자가 경쟁에서 탈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DJSI는 미국 S&P 다우존스 인덱스와 스위스 로베코샘이 공동 개발한 지속가능경영 평가·사회적 책임 투자의 표준이다. 전 세계 2500여개 기업을 평가해 상위 10% 남짓을 선정, 편입하는 글로벌 지수로 수시로 기업 경영 상황을 감시해 자격여부를 심사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7년 연속 DJSI 월드에 포함됐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컴퓨터와 주변기기 산업 분야에서도 최고 점수를 받으며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