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추석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오며 주식시장에서도 추석 수혜주를 찾기 위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꾸준히 추석 수혜주로 꼽혀온 대형마트, 백화점주 등 유통주들과 엔터주가 관심을 받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유통업지수는 7월1일 456.53에서 현재 468.54로 2.63% 오른 상태다. 실제 롯데쇼핑(023530)은 지난 7월1일 20만2500원에서 현재 20만4000원으로 0.74% 올랐으며 신세계(004170)는 19만4500원에서 20만3500원까지 4.63% 올랐다.
그러나 편의점주로 꼽히는 BGF리테일(027410)과 GS리테일(007070)은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하반기 들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를 기점으로 점차 둔화되는 매출 성장률이 주가에 부담이 되는 것. 다만 전문가들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며 편의점 종목들의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천했다.
현재 BGF리테일은 7월 초 21만6500원에서 20만1500원, GS리테일은 5만4000원에서 4만7250원까지 주가가 빠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시장은 지난해 1월 담배가격 인상이 맞물리며 30%가량 성장했는데 올해 2분기 들어 성장률이 15% 수준으로 낮아지며 투자자들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유통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 환경과 높은 인구밀도, 1인 가구 증가 등을 고려할 때 편의점 업태의 고성장은 담보된 것으로 보이며 과도한 성장률 둔화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의 경우 오는 28일 시행을 앞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은 시행일이 추석 연휴를 빗겨나가 3분기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업태의 경우 실적은 양호하나 주가는 벨류에이션 밴드의 저점에 있어 상대적 투자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김영란법을 앞두고도 추석선물 사전 예약판매가 5만원 이하 선물 매출이 급증해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고 4분기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 세일페스타' 효과도 기대된다"고 제언했다.
사드 이후 하락세를 보여왔던 엔터테인먼트 업종도 추석 수혜업종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추석 연휴 가족단위로 영화관을 찾는 이들이 많아 CJ E&M(130960)과 CJ CGV(079160), NEW(160550) 등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이달은 '밀정' 고산자' '아수라' 등의 국내 영화들뿐 아니라 디즈니의 '거울 나라의 엘리스2',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등 해외 기대작도 다수 개봉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윤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9월에는 한국의 추석 명절 및 중국의 춘절 효과, 국내 영화 개봉 라인업 보강 등이 예상돼 9월 박스오피스 성장이 3분기 턴어라운드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