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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감디 S-OIL CEO '추석 송편나눔'으로 한국친화경영 첫발

마포지역 저소득가정 800가구에 추석선물 전달…한글 이름으로 한국문화 적응 노력

전혜인 기자 기자  2016.09.08 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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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달 5일 S-OIL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취임한 오스만 알 감디CEO가 한글 이름을 짓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첫 행보를 하며 본격적인 한국친화경영을 시작했다.

S-OIL(010950)은 8일 추석을 맞아 서울 마포구 이대성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임직원 100여명과 함께 '사랑의 송편나누기'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알 감디 CEO와 임직원 봉사자들은 송편을 빚고 식료품과 생필품 등 선물 세트를 포장해 마포구 일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장애인 △홀몸노인 등 저소득가정 800가구에 전달했다.

알 감디 CEO는 "한국의 추석 명절은 가을 수확을 축하하고, 음식을 만들어 이웃과 함께 나눠먹으며 '정'을 나누는 뜻 깊은 명절이라고 들었다"며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추석 명절을 외롭게 보내야 하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알 감디 CEO는 취임 직후 한글 이름을 '오수만'으로 정해 명함에 새기는 등 한국 문화와 경영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오수만은 본명과 발음이 비슷하면서도 한자로 성 오(吳), 쓰일 수(需), 당길 만(挽)으로 쓰며 ‘탁월한 지혜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번영을 이끄는 인물’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9월부터 한국에서 부인, 자녀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알 감디 CEO는 한국의 문화와 전통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또 S-OIL이 펼치고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도 더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