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항암 건강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차가버섯은 그 효능만큼이나 성질이 까다롭고 섭취방법도 조심스럽다. 다양한 형태의 차가버섯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종합적인 정보가 적어 차가버섯 선택이 쉽지 않다.
특히 원료의 품질이나 가공방식에 따라 차가버섯 함량 및 섭취방법에도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차가버섯은 북위 45도 이상 지역의 살아있는 자작나무의 영양을 흡수하며 십수 년간 자란 영양조직이다.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베타글루칸이 풍부하고 질병과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SOD의 활성이 뛰어나다.
차가버섯은 일반 버섯과 달리 딱딱한 목질의 형태를 띄고 있어 대부분 주산지인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서 채취 후 바로 조각내어 건조한 다음 현지의 전문공정에서 추출과정을 거쳐 국내로 들여온다.
차가버섯의 특성 및 가공형태에 따른 올바른 섭취방법을 알면 더욱 효과적으로 차가버섯을 이용할 수 있어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차가버섯 덩어리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산화되는 까닭에 오랫동안 보관하거나 가정에서 우려내어 섭취하는 것은 불편함이 많다.
그래서 보다 간편하게 충분한 양의 차가버섯 유효성분을 섭취할 수 있는 추출분말이나 환, 발효차가버섯의 가공 제품이 많이 소비되고 있다.
차가버섯 추출분말은 러시아 현지 전문공정에서 차가버섯 덩어리를 추출해 저온진공건조한 농축분말로 수입되며 간편하게 물에 희석해서 섭취하는 형태다.
이 밖에 차가버섯을 다른 영양물질들과 배합한 차가버섯 환은 업체에 따라 배합성분과 함량, 환 크기 등이 다르므로 섭취 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물에 타지 않고 씹어서 섭취할 수 있어 간편하고 휴대성이 좋은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차가버섯의 항산화 활성을 높인 발효차가버섯 제품도 출시돼 있다. 간편하게 물로 삼켜 섭취할 수 있고 차가버섯의 영양도 풍부해지는 장점이 있다.
차가버섯은 일반적인 건강관리용도로는 하루 3~4g, 좀 더 집중적으로 섭취해야하는 경우 하루 10g 내외가 권장된다. 습기에 약한 성질이 있으므로 물에 타 놓은 차가버섯액은 가급적 반나절 안에 모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제품 선택의 기준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차가버섯 원료의 품질이다. 제품을 선택하기 전 차가버섯 효능에 대한 연구노력 및 기술력에 대한 꼼꼼한 조사를 통해 품질을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가버섯은 현재까지 부작용이나 독성이 보고된 바 없어서 올바른 섭취가이드에 따라 제대로 섭취한다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김동명 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