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자산운용사들이 올해 2분기 2009년 3분기 이후 최대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138개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1607억원으로 전분기 1353억원 대비 254억원(18.8%) 증가했다.
금감원 측은 운용자산규모 증가에 따라 수수료수익이 증가하고 지분법이익 증가, 투자목적 부동산 처분 등으로 영업외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2분기 자산운용사의 수수료수익은 4916억원으로 운용자산 증가에 따라 1분기 4643억원 대비 273억원(5.9%),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지분법이익의 경우 전분기 대비 122억원 늘었다. 고유재산을 운용해 발생한 증권투자이익도 115억원으로 전분기 87억원 대비 28억원(32.0%) 증가했다.
경영효율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6%로 순이익 증가에 따라 1분기 대비 1.9%p 상승했다.
또한 6월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3월 말 대비 25조원(3.0%) 증가한 871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공모펀드는 234조원으로 3월 말 대비 1조원(0.4%) 늘었고 채권형펀드는 3조7000억원, MMF는 9000억원 자금이 유입된 반면 주식형펀드는 3조6000억원 자금이 유출됐다. 사모펀드는 채권형펀드와 MMF의 증가 영향으로 3월 말 대비 16조원(7.6%) 늘어난 228조원이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연기금 및 보험회사로부터의 투자일임 증가 등에 따라 3월말 대비 8조원 증가한 409조원으로 파악됐다.
한편 138개 자산운용사 중 82개사는 흑자, 56개사는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회사의 비중(40.6%)이 1분기보다 확대됐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총 64개사 중 36개사가 적자를 기록했고 순이익 상위 20개사 중 국내사는 17개사, 외국계사는 3개사였다.
자산운용사의 수는 3월 말 115개사보다 23개, 총 임직원은 5059명으로 3월말보다 394명(7.1%)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순이익 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나 경쟁심화로 신설회사를 중심으로 적자회사가 증가하고 있다"며 "수익기반이 취약한 신설 자산운용사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