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의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 발표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98포인트(0.06%) 하락한 1만8526.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3포인트(0.02%) 내린 2186.1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02포인트(0.15%) 높은 5283.93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에 이어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 흐름을 이어가다 나스닥 지수만 강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이날 발표되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과 연준위원들의 연설 등에 주목했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지난 7~8월에 보통 속도(modest pace)로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이 강력하긴 하지만 임금과 물가에 상방압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물가는 전반적으로 약간 높아진 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업종이 0.9%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업종과 소재업종, 유틸리티업종이 하락한 반면 에너지업종과 산업업종, 기술업종 등은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오름세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7센트(1.5%) 오른 배럴당 45.50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72센트(1.5%) 높은 배럴당 47.98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하루 앞두고 상승세로 전환했다. 시장에선 ECB가 이번에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지를 놓고 전망이 양분돼 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전일대비 0.67% 오른 3090.68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61% 상승한 4557.66,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62% 뛴 1만752.9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