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2060선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65포인트(-0.23%) 내린 2061.8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한때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2070선을 돌파했으나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며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07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7월22일 이후 처음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6억, 561억원어치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은 홀로 845억원 정도 사들였다. 외국인은 나흘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39억 순매도, 비차익 601억 순매수로 전체 563억 매수 우위였다.
상한가 2개 종목 포함 30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94개 종목이 내려갔다. 84개 종목은 보합권에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의료정밀(-2.70%), 음식료품(-2.01%), 의약품(-1.22%), 전기전자(-1.21%) 등은 1% 이상 떨어졌지만 운수창고(1.96%), 전기가스업(1.80%), 기계(1.62%), 철강금속(1.12%) 등은 분위기가 좋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보합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만2000원(-1.34%) 내린 162만1000원에 거래를 끝냈고 현대모비스(-2.26%), LG생활건강(-1.32%), 삼성SDI(-1.84%), 한미약품(-2.25%) 등도 부진했다. 반면 네이버(3.44%), SK(3.07%), 한국타이어(4.23%), 코웨이(4.75%) 등은 상승폭이 컸다. 흥아해운은 한진해운 사태의 수혜주로 꼽히며 상한가를 쳤다.
코스닥지수는 6.77포인트(-1.00%) 내린 672.49로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1010억원가량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9억, 705억원 정도 내다 팔며 지수 하락에 무게를 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1억, 비차익 1억 모두 순매도에 집중해 전체 2억원이 빠져나갔다.
상한가 2개 종목 포함 31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67개 종목이 떨어졌다. 보합은 83개 종목이다.
업종별로는 운송(4.88%), 금융(0.18%), 금속(0.09%), 기타제조(0.03%)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출판매체복제(-2.37%), 반도체(-2.21), 오락문화(-2.15%), 종이목재(-2.10%) 등은 주가가 2% 이상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카카오(-1.48%), 로엔(-2.60%), SK머티리얼즈(-1.30%), 케어젠(-4.09%) 등 대부분 하락했다. 코미팜(8.73%), 오스템임플란트(1.72%), 안랩(3.97%), 아트라스BX(2.06%) 등은 비교적 강세였다. 액면분할 이후 거래를 재개한 텔콘과 바른손을 상한가를 내달렸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2원 내린 10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5월19일(1088.1원) 이후 1년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