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09.07 09:31:16
[프라임경제] CJ헬로비전(037560·대표 김진석·변동식)이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 이슈로 급감했던 기술투자 규모를 예년보다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CJ헬로비전은 7일 서울 CJ인재원에서 30여 미디어 기술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방송통신 융합 흐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기술전략과 미래 서비스 로드맵 등에 대해 논의하는 '헬로테크포럼(Hello Tech Forum)'을 개최한다.
헬로테크포럼은 CJ헬로비전이 2012년부터 케이블업계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진행해온 기술포럼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케이블TV △상품 △품질 △미래 신사업이라는 세 가지 부문의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한 토의가 진행된다.
CJ헬로비전은 케이블TV 업계의 기술 진화 방향으로 △차세대 하이엔드(high-end) UHD 셋톱박스 개발 추진 △기가(GIGA) 망·인프라 커버리지 확대 계획 △사물인터넷 연계 스마트 홈 서비스 로드맵 등 세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진석 대표는 "미디어 분야의 기술혁신이 전방위적으로 일어나면서 하나의 기업이 독자적으로 시장 흐름에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CJ헬로비전은 다양한 분야의 기술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미래 미디어 생태계의 기본구조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포럼과 관련 CJ헬로비전은 "지난 인수합병 기간 지연·중단된 투자를 전면 재개·확대하고 케이블TV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 고도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라고 의미부여했다.
또 이번 포럼을 통해 기술기업들은 케이블 미래 방향성에 따른 선도적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고, CJ헬로비전을 비롯한 플랫폼 사업자들은 유기적인 기술협력이 원활해져 향후 케이블 시장 전체의 투자·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