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프라임타임 영업정지 제재와 관련 법원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결과 발표를 앞둔 롯데홈쇼핑이 신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를 단독 론칭해 관심이 모인다.
롯데홈쇼핑이 30~50대를 타깃으로 최고급 소재를 사용, 베이직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이는 패션 브랜드 '엘비엘(LBL, Life Better Life)'은 7일 론칭 방송 예정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가처분신청 결과에 따라 엘비엘 론칭 성공 여부가 달렸다고 입을 모은다. 가처분신청이 기각될 경우 성수기인 가을·겨울 시즌 프라임타임(오전 8~11시, 오후 8~11시)에 영업을 할 수 없어 매출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 5월 허위 서류 제출 혐의로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오는 28일부터 6개월간 프라임타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롯데홈쇼핑은 행정소송과 가처분신청을 통해 영업정지를 막고자 애쓰고 있지만, 법적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프라임타임은 홈쇼핑에서 최고 매출을 올리는 시간대로 롯데홈쇼핑은 매출의 절반이 집중됐다. 실제 롯데홈쇼핑 측은 이번 영업정지가 현실화될 경우 약 5500억원의 매출 손실을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롯데홈쇼핑 측은 "이번 패션 단독 브랜드 론칭은 패션 카테고리를 확장해 시장경쟁력을 확보하는 현 홈쇼핑업계 트렌드에 따른 사업 분야며,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과는 별개로 움직이고 있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엘비엘의 구체적인 매출 목표에 대해서도 "섣불리 판단하기엔 이르며, 조금 더 추세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롯데홈쇼핑은 현재 △르쥬레쉬 △샹티 △다니엘에스떼 △케네스콜 등 총 5개 단독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엘비엘은 기존 단독 브랜드와 달리 제작업체와 롯데홈쇼핑이 손잡고 기획 단계부터 함께 진행해온 브랜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엘비엘은 자체 브랜드(PB)와는 다른 단독 브랜드의 개념으로, 가처분신청이 기각될 경우 발주가 들어간 제품에 대해서는 롯데홈쇼핑 측이 모든 책임을 질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방송정지로 인해 협력사가 입는 불가피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가처분신청 결과 발표에 대해서는 "애초부터 결과 발표 일정에 대해 확정된 바는 없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길 바라며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추후 대처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