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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추석 앞두고 통신망 안정화 대책 마련

고속도로·국도·공원묘지 트래픽 증가 대비 서버용량 증설…내비게이션 서비스 점검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9.06 11: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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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동통신 3사가 추석 연휴 기간인 13일부터 18일까지 원활한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6일 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고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특별소통대책'을 수립했다고 6일 밝혔다. 추석 연휴 기간 2000여명의 인력이 비상근무한다.

SK텔레콤은 연휴 전날인 13일 오후부터 이동통신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고객들의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에 영향이 없도록 트래픽 집중지역을 위시해 시스템 용량 증설 및 이동기지국 배치를 마친 상태다.

SK텔레콤은 연휴기간 고속도로·국도·공원묘지 등에서는 평시 대비 300%, 추석 당일에는 공원묘지→국도→고속도로 순으로 이동통신 트래픽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추산치를 내놨다.

아울러 추석 기간 통화·문자·SNS·인터넷 검색 등 이동통신서비스 시도 건수(시도호)는 평시 대비 8% 이상, 데이터 사용량은 13%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추석 연휴 이동 고객을 고려해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 점검도 마쳤다. SK텔레콤은 T맵 서비스 개방에 따라 이번 연휴기간 사용량이 평시 대비 81%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전용 서버 용량을 증설하고 사전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 외에도 '추석 인사' '선물 택배'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메시지 패턴에 맞춰 스미싱 여부를 판단하는 ‘스마트아이(SmartEye)’ 시스템을 활용해 스미싱 문자를 신속하게 탐지해 차단하는 등 고객 보호에 나설 계획이다.

KT(030200·회장 황창규)는 12일부터 18일까지 하루 평균 3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지역상황실과 연계한 네트워크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실시간 상황공유 및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긴급복구 체계를 유지한다.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터미널과 역사, 백화점 및 쇼핑몰 등 총 494개 지역을 트래픽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이동기지국을 비롯한 36식의 기지국 자원을 증설해 동시접속 가능한 이용자수를 기존 대비 2배가량 증가시켰다.

연휴 기간 중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해 전국의 공항 10곳의 무선 네트워크 품질 점검을 마치기도 했다.

또 'KT 내비(구 올레 아이나비)'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환경설정 기능을 추가하고 검색결과, 경로선택, 주행화면 등 UI 개선작업을 지난 8월31일(iOS는 금주 내 적용) 끝냈다.

한편 KT는 인터넷 접속 증가에 대비해 대형 포털 및 주요 웹사이트의 접속시험을 실시하고, 방송사의 TV 중계회선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등 유선 네트워크에 대한 감시도 강화할 방침이다.

택배 사칭 스미싱 문자를 실시간으로 차단하고 DDoS공격과 해킹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응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권영수)는 추석 연휴 기간 비상상황에도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상암 사옥에 24시간 가동되는 종합상황실을 개소할 방침이다.

특히 추석 당일 고속도로·국도 등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평시 대비 150% 이상 트래픽이 증가할 것이 예상돼 해당 지역의 시스템 용량을 평시 대비 최대 2~3배 추가 증설해 트래픽 분산을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여기 더해 고속도로 나들목, 분기점 및 주요 휴게소 등 상습 병목 정체 구간 위주로 이동기지국을 운영한다.

또한 명절 특성상 특정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및 통화량 증가로 인한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평상시의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증원, 상시 출동 준비태세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