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남미 여자야구 최강 베네수엘라의 벽은 높았다. 세계 랭킹 11위 대한민국 여자야구대표팀이 5일 'LG 후원 WBSC 2016 기장 여자야구월드컵' A조 3차전에서 세계랭킹 5위 베네수엘라의 벽을 넘지 못하며 12-1 5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2승 1패로 A조 2위를 기록한 대한민국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7일 C조 1위 대만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초반부터 고전했다. 지난 경기에서 에이스 배유가와 김라경이 연투로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이광환 감독은 좌완 원혜련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원혜련은 1회 초 베네수엘라의 강타선을 상대로 1회를 채우지 못하고 0.1이닝 3실점을 기록해 이미란과 교체됐다. 구원등판한 이미란은 남은 타자들을 땅볼로 1실점을 기록했으나, 범타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의 타선은 베네수엘라의 선발 오리아니 에르난데스에 꽁꽁 묶였다. 베네수엘라의 선발 오리아니 에르난데스는 시속 110KM 육박하는 빠른 직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타자들을 압도했다.
대한민국의은 1회 말 2사 후 3번 정윤영과 배유가가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았지만, 정혜인이 아쉽게 범타로 물러났다. 대표팀은 2회 수비에서 1점을 더 내주며 4점차로 끌려갔다.
대표팀은 4회 수비실책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대한민국은 4회 1사 후 1사 연속 안타와 수비실책 4개에 대거 6점을 빼앗겼다. 4회 정인영의 안타와 도루와 정혜인의 적시타로 득점을 기록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5회 2점을 더 실점한 대표팀은 12-1, 5회 콜드게임 패로 물러섰다.
이날 패배로 2승 1패가 된 대표팀은 A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6일 휴식을 취한 뒤 7일 C조 1위 대만(세계랭킹 6위)을 상대로 슈퍼라운드 일정을 시작한다.
8일 캐나다(세계랭킹 4위), 9일 호주(세계랭킹 3위)를 상대한다. 세계 최강 일본(세계랭킹 1위)과의 맞대결은 오는 10일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