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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부산 '불황 속, 소비재 수출 꾸준히 선전'

2년반 동안 화장품·위생용품·완구류 성장세

서경수 기자 기자  2016.09.06 09: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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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10개월 연속, 부산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소비재 수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본부장 허문구)에 따르면, 올해 1~7월 부산 전체 소비재 수출은 21억75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4%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소비재 수출이 7.9% 감소한데 비하면, 부산 소비재 수출은 선방하는 셈이다. 

부산 소비재 수출은 2014년에 전년대비 4.4%, 2015년에는 19.7%의 증가율을 보이며, 최근 2년 반 동안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 특히 소비재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내구 소비재가 최근 2년간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체 소비재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올해 1~7월 기준, 화장품(29.8%), 완구류(24.0%), 의료위생용품(114.6%)이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홍콩(30.7%), 러시아(18.0%), 일본(216.5%), 태국(1,983.6%), 필리핀(9,775.6%) 등 중국(-62.5%)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였다. 

반면, 의약품(-15.7%), 의류(-14.2%), 운동 및 취미오락기구(-7.3%)는 이 기간 감소세였다. 

허문구 본부장은 "부산 전체 수출에서 소비재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0%가 안 되지만, 원자재, 자본재와 달리 소비재는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는 수출 효자품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 수립, 온라인 판매 확대 등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보다 세부적인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