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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친환경 기업들의 선행…재활용의 '힘'

백유진 기자 기자  2016.09.05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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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한 달간 상상 이상의 폭염이 계속되는 등 국내 기상이변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열돔현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렸고, 중국은 20여년 만의 최악의 수해를 입는 등 지구촌 각지에서도 이러한 기상이변 사례가 나타나고 있죠.

이에 따라 환경 파괴에 대처하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많은 기업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다양한 재활용 캠페인을 일찍부터 진행하고 있더군요.

그중 아모레퍼시픽은 '그린사이클(GREEN CYCLE)' 캠페인을 통해 환경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데요. 2008년 이니스프리의 공병수거 이벤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에서 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니스프리의 경우 2010년부터 현재까지 집계된 이니스프리 공병 누적 수만 1248만여개, 올해 300만개 이상의 공병이 모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소비자들의 참여가 꾸준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필자도 얼마 전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병수거 캠페인에 참여했는데요. 공병 1개에 포인트 500점을 적립해주니 꽤나 쏠쏠하더군요.

이니스프리는 현재 자사 제품 중 뒷면에 'Please return to innisfree after use'라고 적혀 있는 공병에 한해 포인트를 적립해준다고 합니다. 한 달에 총 6개, 최대 3000원까지만 적립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는 게 좋겠네요.

이와 더불어 이니스프리는 친환경 활동을 보다 대중화시키기 위해 3단계의 '플레이 그린 캠페인'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1단계에서는 그린라이프 관련 사진을 플랫폼에 올려 공유하고 2단계에서는 에코 클래스를, 3단계에서는 플레이 그린 페스티벌을 통해 그린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했죠.

키엘도 공병을 가져오면 스탬프를 찍어주는 재활용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키엘 정품 공병 1병당 스탬프 1개를 찍어주며 스탬프 5개를 모으면 자외선차단제·수분크림 샘플로 구성된 디럭스 2종을, 또 13개를 모으면 키엘 립밤 정품, 20개를 모을 경우 키엘 '아미노 에씨드 샴푸' 정품을 증정합니다.

아울러 키엘은 자사뿐만 아니라 타사 수분크림 공병을 가지고 매장에 방문해 수분크림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울트라 수분 공병 이벤트' 또한 매달 실시하고 있습니다.

패션 브랜드 H&M은 폐기물을 줄여 패션 산업이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지난 2013년부터 의류 수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죠. 브랜드와 의류 상태와 관계없이 헌 옷이나 섬유 제품을 H&M 매장에 가져가면 한 쇼핑백 당 5000원 할인권으로 교환해줍니다.

각 매장에서 수거된 제품들은 가공 처리 공장으로 보내져 분류되는데, 이때 재착용이 가능한 제품은 전 세계 중고 시장에서 유통되며 재사용이 불가능할 경우 절연재나 댐핑재와 같은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고 하네요.

스타벅스의 경우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퇴비를 농가에 제공하는 '커피찌꺼기 자원 선순환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올해에만 각 매장에서 약 3500톤의 커피찌꺼기를 모아 재활용한다고 하는데요. 커피찌꺼기를 가져갈 수 있도록 스타벅스 매장 한편에 비치해 놓은 것은 스타벅스 단골고객들에게는 잘 알려진 사실이죠.

커피찌꺼기는 식물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질소·인산·칼륨 등이 풍부한 커피 퇴비로 재생산하기도 하는데요. 스타벅스는 3500톤 중 1700톤을 친환경 재활용 퇴비로 생산해 우리 농가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현재 스타벅스에서 판매 중인 '라이스 칩' '블랙빈 라이스 바' 등이 커피 퇴비로 수확한 농산물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