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79개 저축은행이 올해 상반기 대출금 및 현금·예치금이 증가하며, 지난해 동기대비 7조3000억원의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이 총 자산 47조5000억원, 자기자본은 9000억원 증가한 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기자본의 경우 순이익 시현에 따라 7000억원의 이익잉여금이 증가했으며,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한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총 여신대비 연체율은 지난해 동기대비 3.9%포인트 줄어든 7.7%를 기록하며 개선된 상황이다.
기업의 경우 연체율이 8.7%로 PF 18.9%포인트, 건설업 5.2%포인트 등 고르게 하락했으며, 가계대출 또한 6.4%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동기 12.5% 대비 3.8%포인트 개선된 8.7%로 나타났다. 요적립액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지난해 동기 105.4% 대비 0.6%포인트 하락하며 104.8%,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 100% 이상을 충족시켜 개선된 건전성을 확인시켰다.
올해 6월 말 기준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53%로 순이익 증가 등 자기자본 증가율이 대출 확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지난해 동기대비 0.29%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자산(대출금 등) 확대에 따라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102억원 증가했지만, 이자이익이 3225억원 증가하며 지난해 동기대비 2058억원 증가한 4837억원을 기록해 흑자 폭을 확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총자산·예수금·순이익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부실자산 클린화 추진 등으로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크게 하락해 경영상태가 개선됐다"며 "저신용자 비중이 높은 업권 특성을 감안하면 최근 경제상황·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저축은행 보유 신용리스크(부실위험) 증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가계신용대출 등 동향(취급규모·연체율)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시 자산증가 속도 조절, 보수적인 대손충당금 적립 등 저축은행 자체적인 부실위험 축소 노력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