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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공무원 노동조합 설립 "투쟁 일변도 노조 운영 염증"

6급 공무원 64명 참여 "건전하고 모범적인 노사문화 정착되도록 역할"

정운석 기자 기자  2016.09.05 17: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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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 서구 6급 공무원 64명이 지난달 29일 서구 공무원 노동조합(광서공노)을 설립했다.

광서공노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법외 노조인 전공노 서구지부는 성과상여금 균등배분에 제동을 건 임우진 서구청장과의 갈등을 시발점으로 조합원들의 의견까지 무시하며 투쟁 일변도로 노조를 운영하는 것에 염증을 느끼고 조직 내부적으로 설득해 공무원다운 노조 활동을 해줄 것을 제안했으나 투쟁의 강도만 높아질뿐 노조 정상화를 기대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뜻을 같이하는 주무관(6급) 64명으로 법내 노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공노 서구지부는 정부의 지침에 반한 성과상여금 균등배분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2015년부터 현재까지 구청장과 명분 없는 지속적인 투쟁으로 서구청 이미지를 실추시켰고, 조합원들을 고소·고발하는 비상식적인 노조활동을 추진해 강도 높은 검찰 조사에 시달리게 하였으며 아직도 추가 고소·고발로 검찰의 조사가 진행 중에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광서공노는 "주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보다 더 낮은 자세로 주민을 섬기며 공직사회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서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조합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노조의 자존감을 지키면서 실현 가능한 정책에 대하여 합법적인 투쟁으로 강력한 노조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대외적으로는 제도적으로 명시된 성과주의 폐지, 연금투쟁 등은 공노총과 힘을 합쳐 대 정부교섭 단체에 참여해 공직자의 권익신장에 앞장서고, 대내적으로는 구청장과 단체협상을 통해 조합원들의 근무환경 개선, 후생복지, 권익신장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건전하고 모범적인 노사문화가 정착되도록 노조 본연의 역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