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예상을 하회함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15만1000명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27만5000명이나 늘었던 전달보다 45%가량 줄어든 수치며 예상치였던 18만명에도 못미친 규모다.
그러나 경제활동참가율과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62.8%, 4.9%를 각각 기록하면서 해당 지표를 놓고 전문가들의 분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핌코(PIMCO)는 "고용 부진으로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며 "이에 따른 12월 인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바클레이즈(Barclays)는 "고용지표가 예상을 하회했으나 여전히 경제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이는 연준의 금리인상을 저지할 요인이 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9월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몬드 연준 총재는 7월 제조업 수주는 전월 비 1.9% 늘어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역수지 또한 수출액이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적자폭은 전월보다 11.6% 감소한 395억달러에 그쳤다"며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래커 총재는 또 "현 경기지표들은 인플레이션 목표 수준 달성을 지지하고 있다"며 "연준의 정책금리는 현재보다 높은 수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