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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드름 진료인원 1위는 '20대 여성'

건보공단,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지급자료 분석

백유진 기자 기자  2016.09.05 09: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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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20대 여성들이 여드름 치료에 많은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여드름 질환과 관련,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대 여성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여드름 인구는 여성 6만2000명, 남성 4만9000명으로 각각 2010년보다 3.2%, 19.3%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여성의 경우 △20대(857명) △10대(619명) △30대(286명) 순이었고, 남성은 △10대(636명) △20대(567명) △30대(139명) 순이었다.

아울러 여드름을 주진단명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9.7% 증가해 2010년 10만1000명에서 지난해 11만1000명으로 늘었다. 그중 20대는 42.3%에서 43.1%로 증가,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또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2만772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만5823명, 경남 7822명으로 뒤를 이었다.

김형수 건보공단 전문위원은 "여드름이 자주 발생하는 시기는 10대에서 20대인데, 10대에 비해 20대가 병·의원을 찾을 기회가 많은 데다 사회활동으로 외관에 관심이 많아져 20대 진료인원이 가장 많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별 진료인원은 서울시와 경기도에 인구 구성비가 높고 젊은 층의 인구가 밀집돼 있어 여드름 환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드름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여드름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0년 67억원에서 지난해 76억원으로 13.2% 늘어났다. 특히 외래의 경우 지난해 2010년 대비 29.3% 증가한 40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