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0년이 넘은 자동차 보유 비중이 급증하면서 보험사도 차량 노후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보험연구원은 '차량 노후화의 영향과 보험회사의 역할'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승용차 평균 연령은 2011년 5년에서 지난해 7.5년으로 상승했다. 이는 10년 이상 승용차 비중이 같은 기간 21.6% 올랐기 때문이다.
자동차 기술 발전, 저성장 기조, 자동차 보급률 확대 등으로 인해 향후 EU와 미국처럼 승용차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는 등 차량 노후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보험연구원의 설명이다.
송윤아 연구위원은 "이러한 차량 노후화는 교통사고 발생 시 치명상 가능성 증가, 일반 수리 및 Non-OEM·중고·재제조 부품 수요 증가, 신품·OEM부품 교체 관행에 대한 사회적 문제 인식 확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교통사고가 발생 시 노후 차량 운전자일수록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차량 노후화가 진행될수록 일반 수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Non-OEM·중고·재제조 부품 시장도 커질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차량이 노후화할수록 교통사고 발생 시 신품 ·OEM부품 위주 교체 관행에 대한 사회적 문제 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바라봤다.
송 연구위원은 이 같은 현상을 바라보며 보험사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차량 노후화 등이 운전자 안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차량별 안정성 정도에 따라 자기신체 손해담보의 보험요율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고심할 수 있다"며 "자동차 보증연장보험과 같이 평균 차 연령 상승과 차령 양극화가 고려된 상품의 개발 및 판매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Non-OEM·중고·재제조 부품에 대한 수요를 현실화하는 보험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