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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러 로스네프트와 상호협력 합의

설계·관리부문 합자회사 설립…글로벌 기업 협력 통해 경쟁력 강화

전혜인 기자 기자  2016.09.05 09: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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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은 지난 3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와 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력합의에는 현대중공업은 러시아 국영 극동조선소(FESRC)와 상선설계 및 프로젝트 관리부문 합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러시아의 자국 조선소 건조정책 시행에 대비해 시장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러시아는 중형유조선부문에서 설계 및 건조기술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설계 및 프로젝트 관리뿐 아니라 선박용 주요 기자재 공급·전문 인력 파견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3월에는 미국 GE사와 △조선 △엔진 △기자재 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 위기극복을 위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