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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민간경상보조금 투명성 '아직 먼 길'

수억원대 사업단 운영비 및 홍보비 등 사업단 업무추진비 해명 없어

나광운 기자 기자  2016.09.05 09: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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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신안군이 향토산업 육성사업과 관련한 운영비 등 경상보조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과정에서 여러 의혹을 사고 있는 가운데 자료공개를 미루면서 관련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신안군은 지역 전통식품인 해풍 건정을 내세워 지난 2012년 향토산업 육성사업으로 선정된 '신안 건정 영어조합법인'에 2014년부터 민간경상보조금을 명목 삼아 수억원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업은 민간자본보조금 15억원과 민간경상보조금 15억원 등 국비와 도비, 군비 등 30억원이 지원되고 자부담 20%(1억800만원)를 포함해 2014~2017년까지 4개년으로 지원되는 향토산업 육성사업이다.

2013년 '신안 건정 영어조합법인'을 설립해 보조사업자로 선정된 이 법인은 건정 가공과 생산시설 및 홍보, 판매시설 등 생산시설 신축을 목적으로 한 민간자본보조금 지원 대상이다.

이 과정에서 2014년 '천사섬 전통 건정 명품화 사업단'을 별도의 법인으로 등록하고 신안군 관련 부서장이 대표를 맡고 있으면서 생산자교육 및 신상품 개발 등 연구개발을 명목 삼아 민간경상보조금을 지속적으로 집행해오고 있다.

여기에 2014년부터 올해까지 사업단 운영비 2억여원을 포함, 홍보비와 견학 등 명목이 불확실한 대목에 총 5억여원을 집행하고도 여기에 근거를 둔 집행내역 첨부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그 사용 목적에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사업 초기인 2014년도 경상보조금에는 7000여만원의 운영비와 1억6000여만원의 사업비, 견학비가 지급되고, 2015년도에도 5200여만원의 운영비와 1억1000여만원의 사업비와 홍보비가 지원된 상황 등 사업단의 업무추진비에 대한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철저한 투명성 확보가 요구된다.

이에 군 관계자는 "업무추진에 대한 이해가 아직 부족하다. 과장님이 휴가 중이어서 보고 후 답변하겠다"고 밝혔으나,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