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불황이 지속된 영향이란 분석이다.
4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최근 전국 37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추석연휴 및 상여금 실태 조사'에 따르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응답 기업의 70.8%로 전년(75.6%)보다 4.8%포인트 줄었다.
특히 300인 미만 기업은 지난해 대비 5.4%포인트 감소한 69.6%만이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300인 이상 기업은 2.6%포인트 떨어진 75.3%가 지급 계획을 전했다.
상여금 금액은 소폭 올랐다. 올해 상여금은 지난해 보다 3만원(3%) 증가한 104만5000원을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상여금 121만5000원, 300인 미만 기업은 상여금 99만4000원을 각각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추석 경기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나빠졌다'는 응답이 67.3%(악화 48.8%·매우 악화 18.5%)로 높게 나타났다. '작년과 비슷하다'는 27.9%였으며 '지난해보다 개선됐다'는 4.8%에 불과했다.
한편 추석연휴는 4.5일로 지난해보다 0.5일 늘었다. 300인 이상 기업의 연휴일수는 4.7일, 300인 미만 기업은 4.3일로 집계돼 전년보다 각각 0.6일, 0.4일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