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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해외매출 4.5배↑' 하이트진로의 도약 선언

설립 100주년 프로젝트로 글로벌 주류기업 포부 본격화

하노이 = 임혜현 기자 기자  2016.09.04 11: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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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이트진로가 설립 100주년을 기준점으로 또 다른 탄생과 도약을 구상한다. 이 비전에 따라 추진될 프로젝트 여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글로벌 비전 2024'을 밝혔다. 이번 선포 내용은 2024년까지 2015년 대비 해외매출 450% 성장 목표를 설정하고, 수출액 53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게 골자다. 이 구상이 실현되면 하이트진로는 한국 대표 주류기업에 만족하지 않고 명실상부 글로벌 주류기업으로까지 도약할 수 있게 된다.

2024년은 하이트진로가 설립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점으로 하이트진로는 중장기 전략인 '글로벌 비전 2024'를 세운 것. 국내 주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시장에서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구상이라 눈길을 끈다.

더욱이 기업이 1세기 동인 쌓아온 역량을 토대로 한층 더 도약할 모멘텀을 밖에서 찾겠다는 창조경제 방식의 진취성도 관심을 모으는 요인이다.  

이번 선포에서는 구체적인 해외시장 전략 세부내용도 제시했다. 예를 들어 하이트진로는 주종별 시장에 맞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맥주 수출사업은 거대규모의 글로벌브랜드 및 각지에 특화된 로컬브랜드에 대응,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전략을 택한다. 소주 수출사업은 한류 확산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 전략을 통해 소주 세계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선택과 집중''브랜드력''채널강화''단계별 공략' 등 비장의 필살기도 수출전략으로 동원한다는 각오다.

'선택과 집중''은 기존의 판매국가 확대에서 가능성이 높은 국가의 집중투자를 통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것. '브랜드력'은 판매의 단기간 성과에 일희일비 매달리는 패턴을 지양하고 'Brand Building'으로 파워브랜드를 구축하려는 넓은 시각의 도전이다. 또 '채널강화'는 기존의 한정된 교민 거래선을 넘어 현지인 유통 개발을 통해 판로를 넓혀간다는 공격적 태세를 카리킨다.

이런 노력들을 바탕으로 하이트진로는 '시장기반구축(2011~2015년)'을 보낸 다음 '성장기(2016~2020년)'의 퀀텀 점프를 시도한다. 이어서 '글로벌 완성기(2021~2024년)'로 이어지는 3단계를 밟아 해외시장 공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장기반구축' 단계에서는 글로컬전략(Global+Local)으로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기반을 다졌다면, '성장기'에 진입한 올해부터는 중국을 위시한 아태지역에서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고 현지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현지인들을 공략한 제품 개발로 글로벌 종합주류사로 성장하는 길을 찾는다.

또한 글로벌 완성기 단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이미아(EMEA: 이머징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시장 확대를 위해 행군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비전 2024' 프로젝트를 통해 당사 100주년인 2024년까지 글로벌 주류회사로의 자리매김한다는 계획 아래 해외사업 조직을 강화하고 신시장 개척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