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일 기장군청 9층 대회의실에서 기장-현대차 드림볼 파크에서 열리는 LG 후원 'WBSC 2016여자야구월드컵' 공식 기자회견이 12개국 감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기자회견은 국내 미디어뿐 아니라 많은 외신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미국과 일본, 호주의 많은 미디어들이 기자 간담회에 참가했다. 베네수엘라와 쿠바를 취재하기 위해 지구 반대편에서 참가한 콜롬비아 기자도 있었다.
이날 모인 감독들은 서로에 대한 경쟁심보다는 여자야구가 발전되길 바라며, 선수단들이 입국할 당시 받은 환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각국의 감독들은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의 시설에 대한 만족을 표했으며 비가 그치길 바랬다.
기자들의 질문은 우승 후보인 미국과 일본을 향했다.
일본의 오쿠라 코이치 감독은 "한국 여자야구대표팀과는 몇 해 전부터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이런 대회가 펼쳐져 감회가 새롭다. 이번 계기를 통해 일본 여자야구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출전 소감을 밝혔다.
미국 조나단 폴라드 감독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안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좋은 경기 펼치겠다"며 일본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 팀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며 참가국 대표팀 감독들의 각오도 인상적이었다.
이어 쿠바와 베네수에라가 라이벌관계인데 어떠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은 베네수엘라 감독은 "베네수엘라 팀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는 답변과 쿠바 감독은 "경기 시간표와 스케쥴에 대해 좋게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국대표팀 이광한 감독은 "한국남자야구는 세계 정상급으로 메이저리그에도 선수를 보냈으나 여자야구는 이제 걸음마 수준이다. 이번에 처음 세계여자야구 월드컵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데 이를 계기로 여자야구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호주 대표팀은 우승에 대한 의지를 가진 '시먼 웨런' 감독은 "3주 동안 합숙한 만큼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 목표는 금메달이다." 라며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7번째 출전인 캐나다의 감독 '페니피츠몬스' 역시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인 팀 파키스탄의 '세이드 사흐' 감독은 "파키스탄은 야구자체의 저변이 약하다. 이번 대회 참가를 통해 여러 팀들과 경기를 펼치며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12개국 5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뤄진다.
한편 WBSC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은 오는 9월3일에 오전9시에 네덜란드와 인도가 첫 경기를 시작으로 5일까지 예선전을 치룬뒤 7일부터 수퍼라운드를 시작으로 11일 대회를 끝마치게 된다.
공식 개막식은 오후 4시30분부터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