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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중간광고 규제 철폐"…최성준 위원장 "종합 검토 중"

53회 방송의날 축하연 열려…지상파방송, 양질의 콘텐츠·최첨단 UHD 방송 약속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9.02 09: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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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대영 한국방송협회장이 지상파방송 중간광고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가운데 현재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저녁 6시30분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제53회 방송의 날 축하연'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신상진 새누리당 의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의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등을 비롯해 500여명이 참석했다.

고대영 회장은 "그간 지상파 방송은 세계 속 한류바람을 일으키며 우리 문화콘텐츠가 훌륭한 수출상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해왔다"며 "앞으로도 우리 방송협회와 회원사는 양질의 콘텐츠와 최첨단 UHD 방송으로 사랑과 지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상파 방송사들은 다매체 무한경쟁으로 인한 광고시장 위축, 제작비의 지속적 증가 속에 UHD에 대한 대규모 투자 등 재원 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상파 방송의 중간광고 금지라는 비대칭적이고 차별적인 규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상파방송사가 이번 정권이 지나기 전 중간광고 규제 철폐를 목표로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지상파방송의 중간광고 요구에 대해 행사에 참석한 최성준 위원장은 "시장상황이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한편 지난해에는 광고총량제를 개선했다"며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황교안 국무총리도 광고 규제와 관련해 발언했다. 황 총리는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시장에서 콘텐츠의 가치를 인정받고 그 수익이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이러한 방송환경을 조성하기위해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가 있다면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상파를 포함한 간접광고 규제 완화와 중소 방송의 규제 완화를 위한 방안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