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변화와 혁신'을 제시하며 통합 1주년을 맞은 KEB하나은행에 '주인정신'과 '지행합일'의 자세를 주문했다.
김정태 회장은 1일 통합은행 1주년 기념 워크숍에 참석해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라는 당나라 고승 임제선사의 말을 인용하며 "어떠한 위기상황이 닥치더라도 주인정신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지행합일의 정신으로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처작주 입처개진은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고, 서는 곳마다 참되게 한다는 뜻이다.
김 회장은 또 좋은사람과 좋은리더를 비교하며 직원들에게 잘 대해주기만 하는 '좋은 사람'이 되기 보다는 자율성을 부여하고 성장시켜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줄 아는 '좋은 리더'가 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송림(松林)은 소나무 뿌리 때문에 소나무만 자라고 다른 나무는 못자란다"며 "향후 어떠한 급격한 변화가 다가오더라도 이러한 다양성을 바탕으로 융합을 이룬다면 이를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는 상반기 영업우수사례에 대한 시상을 하고 하반기 영업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더하기(+)·빼기(-) 경영'을 제시하고 어떤 부분을 더하고 강화해야 할지, 또 어떤 부분을 줄이고 제거해야 할지에 대해 임직원들과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