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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과학자 육성에 3000억원 투자

임혜현 기자 기자  2016.09.01 14: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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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서경배 과학재단'을 세워 공식 출범시킨다. 서경배 회장은 1일 재단 출범식을 통해 재단 운영계획 및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서경배 과학재단은 기존의 성과 중심적인 기업 연구&개발(R&D)센터가 아닌 순수 과학연구 지원를 지향한다. 서 회장은 재단 이사장으로서 3000억원 규모의 개인 보유 주식을 내놓아 재단을 세웠다.

앞서 지난 7월 개최된 창립총회를 열고 명칭을 확정한 서경배 과학재단은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공익법인' 정식 허가도 받았다. 기초 과학 중에서도 생명과학 분야 연구를 지원해 궁극적으로 과학과 세상의 발전,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젊은 과학자의 요람을 목표로 한다. 또 임팩트가 큰 연구를 선발, 자유롭고 도전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해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 지원 사업의 1차년도 과제는 오는 11월에 공고될 예정이다. 내년 1~2월까지 과제 접수 후 1차 심사(3~4월)와 2차 심사(5월)를 거쳐 6월에 최종 선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 이사장은 "하늘 밖에 또 다른 하늘이 있다"면서 과감한 발상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의 젊은 과학자들이 독창적 연구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노벨상 수상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떠맡을 뜻임도 내비쳤다. 노벨상 관련 질문에 대해 서 이사장은 "독창성있는 연구를 지속한다면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언급하고 자신 역시 그 순간과 함께하고 싶음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