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웹툰 원작 '갓오하' 인기 급상승…어떤 게임?

몇 가지 제약 있지만 재미 요소 충분

김경태 기자 기자  2016.09.01 10:01:4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및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인기 웹툰 게임화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웹툰으로 확보된 충성도 높은 팬층을 확보한 터라 성공확률도 높은 편이다. 이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HNH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게임 '갓오브하이스쿨(이하 갓오하)'에 대해 알아봤다.   

지난 2013년 네이버에서 분사한 HNH엔터테인먼트는 2011년 4월 네이버 웹툰에 최초 연재를 시작한 '갓오하'를 7월19일 선보였다. 

'갓오하'는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게임 앱중 인기 최고 5위, 매출 12위(전체 13위)를 기록하며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고 있다. 

'갓오하'는 처음 출시 당시 구글플레이 순위 96위로 시작해 7월23일에는 40위권에 진입했으며, 25일 20위권을 넘어 17위, 26일 12위에 오르며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국내 모바일 게임 사상 최초로 하나의 IP(지적재산권)로 서로 다른 장르의 게임이 출시돼 이용자들의 호평은 물론 두드러진 성적까지 내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만 해도 웹툰 읽는 효과 있어

그렇다면 '갓오하'는 어떤 게임일까. 갓오하는 SN게임즈(공동대표 최영욱·박진형)가 개발하고 NHN엔터테인먼트가 퍼블리싱하는 게임으로, 원작과 동일하게 진모리, 유미라, 한대위, 박일표 등 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의 300개 이상의 캐릭터가 8등신 3D로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원작의 재미를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카툰 랜더링 기법을 도입, 웹툰의 주요 장면을 모아 만들어낸 시네마틱 영상으로 웹툰을 읽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게임을 플레이하며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3D 횡스크롤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갓오하'는 게임 스토리를 바탕으로 스테이지를 하나씩 공략해 나가며 게임 시 등장하는 캐릭터는 △메인 캐릭터 3종 △용병 3종 △친구 1종 등 총 7종의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전투 시에는 자신의 캐릭터 1종, 용병 1종, 친구 1종으로 총 3종으로 스테이지를 공략할 수 있지만 태그를 통해 캐릭터를 교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용병이나 친구의 능력치가 전체에 공유돼 적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갓오하를 즐기는 한 유저는 "한 번 접속하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겠다"며 "'모험'부터 '대전'까지 하나도 놓칠게 없는 게임"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험' 에피소드·'전투' 대전 즐길거리 풍성

갓오하는 크게 '전투'와 '모험'으로 나뉜다. 먼저 웹툰의 스토리를 그대로 옮긴 '모험'은 '일반' '영웅' '전설' 에피소드로 1~8까지의 260여개 이상의 스테이지로 구성돼 있다. 

또한 각 스테이지는 초보 유저의 성장을 위해 한 스테이지에서 계속 레벨업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법까지 상세히 설명해줘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레벨이 올라갈수록 더욱 다양한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고, 합성을 통해 더 높은 레벨의 캐릭터를 만들 수도 있다. 


'전투'는 자동전투 대전인 3:3대전을 비롯해 △최대 6명의 캐릭터를 사용하며 태그·스킬 등을 활용하는 '영웅대전' △총 70층으로 각 층마다 보스 NPC가 등장하는 '도전의 탑' △각 요일마다 입장할 수 있는 '요일던전' △일반 NPC부터 보스 NPC까지 스테이지가 오를 때마다 난이도도 함께 올라가는 '무한녹스' △무투룬, 차력룬, 공용룬을 획득할 수 있는 '룬의 사원' △총 10명의 캐릭터로 대전을 펼치는 '토너먼트'까지 다양한 대전이 가능하다. 

아울러 현재 '전투'에서 업데이트 되지 않은 '길드전'과 '모험점령전'까지 더하면 총 여덟 가지의 대전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유저들에게 더울 많은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루피79 아이디를 가진 한 유저는 "매일 퀘스트를 진행해야 하는데 '모험' 퀘스트와 '전투' 퀘스트, 길드 퀘스트까지 다양한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어 여러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자동전투인 3:3은 유저가 직접 조작할 수 없는데 스킬 발동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게임 진행 중 캐릭터 교체 시 MP가 차지 않으면 캐릭터 교체가 되지 않는다"며 "캐릭터 교체를 MP와 관계없이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에 대해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먼저 자동전투를 유저가 직접 조작할 수 없고 랜덤으로 진행되도록 한 이유는 레벨차이를 극복해 가끔 저 레벨도 승리를 맛볼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캐릭터 교체에 제약을 둔 이유는 캐릭터 교체를 하게 되면 태그 스킬이 쌓이고 중첩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 밸런스 문제 때문에 제약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8일 기준 1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선 갓오하. 앞으로 계속해서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는 이 게임에 얼마나 더 많은 유저들이 몰릴지 기대가 되고 있다. 갓오하의 지난달 31일 현재 게임순위는 5단계 하락한 17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