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선 기자 기자 2016.09.01 08:41:05
[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국제유가 급락과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3.42포인트(0.29%) 하락한 1만8400.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17포인트(0.24%) 낮은 2170.9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7포인트(0.19%) 내린 5213.22였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민간부문 고용지표 호조로 기준금리 인상우려가 커진 것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4%가량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와 산업, 소재, 기술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지속하며 금융업종이 소폭 상승했고 유틸리티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8월 민간 신규고용자 수가 예상을 웃돌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8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발표된 8월 미국의 비농업 민간부문 고용(정부부문 제외)은 건설과 제조업부문 약화에도 예상치에 근접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부문 고용은 17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8만 명을 소폭 밑돈 것이지만 CNBC 조사치 17만5000명을 웃돈 수치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65달러(3.56%) 급락한 44.70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1.33달러(2.75%) 내린 47.04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 증시가 경기지표 부진과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 증시에서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일대비 1.22포인트(0.35%) 밀린 343.53을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0.61% 내린 1만592.69를, 영국 FTSE 지수는 0.58% 하락한 6781.51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프랑스 CAC 지수 역시 0.43% 떨어진 4438.22로 거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