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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비롯 더민주 지도부 호남민심 회복 나서

5·18민주묘지 현장 최고위원회의 개최

김성태 기자 기자  2016.08.31 17: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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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더민주) 대표가 신임 지도부와 함께 다음 달 1∼2일 이틀간 야권의 심장인 광주를 찾는다.

당 대표 경선과정에서 '호남 맏며느리론'을 앞세워 호남 민심 회복에 공을 들였던 추 대표는 광주 방문 기간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또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지역의 현안사업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기반 조성'과 '광주형 일자리 창출'에 대해 정책간담회를 여는 등 이번 방문을 통해 광주정신 계승과 호남 지원에 대한 적극적 실천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더민주 광주시당에 따르면 추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과 주요 당직자들은 9월1일 광주 비엔날레전시관 광장에서 열리는 '2016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한다. 개막식이 끝난 뒤에는 지역위원장, 당 소속 단체장, 지방의원 등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어 지역 민심 회복을 위한 중앙당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2일에는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신임 지도부가 합동으로 '오월영령'들에게 헌화·분향하고 제3차 최고위원회의를 실시한다.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추 대표 취임 이후 당사를 떠나 갖는 첫 현장회의로 더민주의 뿌리인 호남과 '광주정신 계승'에 대한 당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20대 국회 출범과 함께 '5·18특별법 개정안'을 제1호 당론으로 채택한 더민주 지도부가 최근 잇따르는 오월 정신 왜곡 행위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도 주목된다.

이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으로 자리를 옮겨 광주시 사회통합추진단으로부터 '광주형 일자리 창출'에 대한 브리핑을 듣는다. 여기서는 노사 관계자 등과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한다.

더민주 관계자는 "추 대표가 취임 후 첫 지역 방문지로 광주를 택한 것은 호남민심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5·18묘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갖는 이유도 광주정신 계승을 통해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각오와 포부를 밝히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