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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끝판 프리미엄 SUV QM6 "월 5000대 판매 목표"

42개월간 르노삼성 주도 '흥행 예고' 사전계약 첫날 2000대

전훈식 기자 기자  2016.08.31 16: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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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M6가 르노삼성의 '절치부심(切齒腐心) 권토중래(捲土重來)' 각오로 출시한 차라면, QM6는 이런 각오를 완성하는 차다. QM6 월 판매 목표를 5000대로 정했으며 하반기 QM6 인기로 올해 총 10만대 판매 달성과 내수 시장 3위 탈환을 실현하겠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31일 열린 QM6 테크데이(TECH DAY)에서 QM6의 본격적인 시장공략을 선언했다.

오는 9월2일 출시될 QM6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공용 플랫폼이 적용된 'QM5 풀 체인지 후속 모델'로, 3년 6개월간 총 3800여억원의 개발 비용이 투자됐다.

르노삼성 중앙연구소가 세계시장을 겨냥해 디자인, 부품 및 차량 개발업무를 주도적으로 진행했으며, 내수 모델을 비롯해 글로벌 80여개국(중국 제외) 수출 모델도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르노삼성 글로벌 핵심모델이다.

부산모터쇼에서 첫 공개된 바 있는 QM6는 이달 22일부터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8일 동안 계약 건수 5500대를 달성했다. 특히 최상위 RE 시그니처(Signature) 트림에 4WD 시스템 '올 모드(ALL MODE) 4X4-i'를 함께 선택한 고객 비율이 전체 55%를 차지해 'QM6 고급화 전략이'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르노삼성은 이런 흐름에 부응하고 4WD 시스템 대중화를 이끌고자 올 모드(ALL MODE) 4X4-i 장착 가격을 국내 SUV 대비 20% 낮은 170만원에 출시한다. 또 RE 시그니처 올 모드 4X4-i 트림 가격(모든 옵션 포함)도 경쟁 모델인 수입 SUV와 국내 SUV 최상위 트림보다 낮은 382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날 열린 테크데이에서 공개된 QM6는 △전장 4675㎜ △전폭 1845㎜ △전고 1680㎜의 '힘 있고, 역동적이며, 강인한' SUV다운 차체 비율을 이뤘다. 아울러 국내 SUV 최초 적용된 LED 퓨어 비전(PURE VISION) 헤드램프와 3D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라이팅 시그니처가 어우러져 존재감과 자부심을 주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다만, SM6와 비교해 뚜렷한 개성이 없어 디자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QM6 디자인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성주완 부장은 이에 대해 "SM6 개발 당시 디자인에 대한 확신이 있어 본사(르노)에서도 QM6는 SM6와 같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따른다는 의견이 있었고 디자인도 수긍했다"며 "SM6 SUV 버전을 만들자는 모토를 가졌고, 전체적인 반응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새롭게 내세우는 2.0 dCi  고효율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m의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 12.8㎞/ℓ(2WD·18인치 타이어 기준)의 효율성을 뽐낸다.

이와 더불어 올 모드 4X4-i 시스템은 △2WD △오토(Auto) △4WD 락(Lock), 세 가지 모드 선택 가능해 어떤 도로 여건에서도 신뢰감과 즐거움을 주는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다양한 도로환경에서도 최적화된 핸들링과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구현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4WD 기술력이다.

뿐만 아니라 전 트림에 기본 장착된 운전자 피로도 경보 시스템을 비롯해 △매직 테일 게이트 △주차 조향보조 시스템 △오토클로징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차간 거리 경보시스템 등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첨단 편의기능 및 안전기능이 적용됐다.

QM6 가격(vat 포함)은 △SE 2740만원 △LE 2900만원 △RE 3110만원 △RE 시그니처 3300만원(이상 2WD) △LE 3070만원 △RE 3280만원 △RE 시그니처 3470만원(이상 4WD)이다.

르노삼성은 QM6의 월 판매 목표를 5000대로 정했으며, 하반기 QM6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총 10만대 판매 달성과 내수 시장 3위 탈환을 실현한다는 각오다.

지난 5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수출(수출명 콜레오스) 역시 8월 선적을 시작한 만큼 1만여대에 그치겠지만, 내년 상반기 유럽 지역이 추가되고 판매가 안정되면 수출물량 4~5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동훈 사장은 "소비자 선택 폭이 좁은 국내 중형 SUV시장에서 폭발적인 QM6 사전 예약 추이는 프리미엄 감성 만족을 반기는 소비자 반응을 대변한다"며 "QM6는 프리미엄 감성품질과 더불어 검증받은 부산공장의 생산 노하우, 르노 신기술 사양이 결합된 모델이기에 국내외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