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시는 최근 종포해양공원부터 구도심에 이르는 2km 구간에서 매주 금·토·일 오후 7~10시까지 8개 존의 '여수 낭만 버스킹 공연'을 지원하고 있다.
이 공연은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밀착형 행사며, 보통 버스킹으로 생각하는 노래 공연뿐 아니라 △연주 △마임 △마술 △비보이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는 서울 대학로에서 개그공연 중인 '개그몬스터즈'가 신선한 개그를 선보이며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개그에 더해 춤과 마술 퍼포먼스를 포함해 그동안 방송에서 보지 못한 소재로 버스킹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을 한껏 뽐냈다.
이어 홍대에서 활동하는 K-POP 댄스팀 '디오비 D.O.B'도 탄탄한 댄스실력으로 관광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디오비는 한국뿐 아니라 △베이징 상하이 버스킹 △대만 타이페이 버스킹 △상하이 광저우 베이징 공연 등 해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외에도 △베이비로션 △베니줄리 △별꽃필 △센치한버스 △글루미시즌 △아봉 △오추프로젝트 등 어쿠스틱부터 모던락·보컬·키보드 등 다양한 장르의 버스커들이 참여해 여수를 찾은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한편 여수시는 거리문화 활성화를 위해 민간 기업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켜 MBC every1 편성 '버스커즈 버스킹' 프로그램 제작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송장헌 이엔티팩토리 대표는 "기존 오디션과는 달리 MC들이 직접 버스커들을 찾아 그들과 팀을 이뤄 콜라보 합동공연을 펼치는 국내 최초의 버스킹 프로그램"이라며 "이 무대를 여수에서 진행하게 돼 뜻깊고 이를 국제적 행사로 만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가을을 수놓을 멜로디의 주인공은 다음 달 3일 밤 11시 MBC every1 '버스커즈 버스킹'을 통해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