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기업평가가 HMC투자증권의 장기신용등급을 'A+ 부정적(Negative)'에서 'A+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
31일 HMC투자증권(사장 김흥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우발채무비중이 크게 감소하며 재무건전성이 개선돼 이뤄졌다.
한국기업평가 자료를 보면 HMC투자증권의 이번 등급전망 상향 조정은 △적극적인 우발채무 감축 노력으로 우발채무 규모가 크게 감소한 점 △향후에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재무건전성이 보다 개선될 전망인 점 △경기둔화에 따른 부동산 PF 감소 등이 반영된 것이다.
HMC투자증권은 2015년 상반기 이후 적극적인 우발채무 감축노력을 이어왔고 이달 말 현재 우발채무는 7197억원으로 자기자본대비 우발채무비중이 96%까지 감소했다.
한국기업평가는 "HMC투자증권의 이러한 최근의 우발채무 관련 리스크 관리노력과 2015년 이래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ELS 자체 헷지 규모가 타사 대비 적은 점을 고려할 때 위험성향의 구조적인 변화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파생상품 손실 등으로 주요 증권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큰 폭 감소하는 등 어려운 시장환경에서도 2016년 상반기 3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ROE(당기순이익, 연환산 기준) 역시 2015년 상반기 8.2%에서 2016년 상반기 8.4%로 증가하며 업계 최상위 수준의 ROE를 달성한 점 또한 신용등급 전망 상향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