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배 기자 기자 2016.08.31 15:02:11
[프라임경제] '대보건설'이 '최초'와 '다름'의 역사를 새로 쓸 아파트, 용인 '하우스디(hausD) 동백 카바나(이하 동백 카바나)'를 30일 공개했다. 내달 수도권 첫 분양을 앞둔 동백 카바나는 '특화'가 아닌 '다름'을 선보일 예정이다. 브랜드 차별화 5대 아이템이 살아있는 동백 카바나 견본주택을 미리 찾았다.
2014년 아파트 브랜드 '하우스디'를 론칭한 대보건설은 이번에 분양하는 동백 카바나에 하우스디 브랜드의 의미를 온전히 담아냈다.
다양성과 품격, 차별성을 핵심가치로 단순 주거공간만을 제공하는 기존 주택 이미지에서 탈피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삶,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
◆전용 71㎡, 실사용 면적 30평형대 수준
동백 카바나는 지하 5층~지상 24층 4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68㎡ 269가구, 71㎡ 15가구 총 28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진원도시개발지구 3단지사업으로 인근에 완공된 1·2단지와 함께 3054가구를 완성하는 아파트 단지다.
동백 카바나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 니즈와 트랜드를 고려해 차별점을 뒀다는 데 있다. 동백 최초로 분양시장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68㎡, 71㎡로 완성돼 희소성이 보장된다.
실제 동백지구 2만1074가구 중 전용면적 84㎡ 미만 아파트는 1701가구에 불과하다. 또 동백 카바나의 71㎡형 전용률은 인근 단지 69~72%보다 높은 75.46%다.
이는 실사용 면적으로 따졌을 때 30평형대 아파트 수준이며 단순히 3.3㎡당 분양가를 1000만원에 맞춰 계산했을 때 약 3000만원이 남는 셈이다.
견본주택을 돌아보며 눈에 띈 것은 소형 타입에도 적용된 3.2~4.1m 규모의 양문형 팬트리다. 공간이 넉넉한 대형 아파트에서도 일부 볼 수 있었던 양문형 팬트리를 도입해 현관과 주방에서 동시에 사용이 가능하다.
안방은 안쪽으로 배치해 부부만의 시간을 온전히 보낼 수 있도록 배려했고, 주부들이 화장과 세안을 편히 할 수 있도록 세면대를 화장실 밖 화장대 옆으로 빼내 배치했다. 또 타 아파트에서 주로 적용하는 'ㄷ'자 주방 대신 'ㄴ'자로 주방을 꾸며 음식 나르는 동선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내부공간을 특별하게 꾸미고 싶어 하는 입주자들을 위해 두 가지 타입의 인테리어 선택제도 도입했다. 화이트 스타일과, 원목 스타일에 푸른색 주방가구 둘 중 선택할 수 있게 한 것.
화이트 스타일이 기본형이라면 원목 스타일에 푸른색 주방가구는 색을 달리해 대칭을 이뤄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카바나' 이름처럼 아파트 단지 내에서 캠핑
아파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동백 카바나는 '카바나' 특화 아파트다. 특화보다는 다름으로 승부하겠다는 대보건설의 속내가 여기서도 잘 드러난다.
카바나는 호텔 건물에서 분리된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처럼 뜨거운 햇빛과 바람을 피하기 위해 조성된 휴식공간을 의미하는데 대보건설이 국내 최초로 아파트 단지에 카바나를 접목한 것.
단지에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패밀리 카바나와 키즈 카바나가 조성되고, 단지 뒤편 녹지공간에 마련된 6면의 카바나에는 수도와 전기가 공급된다. 캠핑을 할 수 있는 타프와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도구도 마련될 예정이다.
다만, 동백 카바나에는 타 아파트의 기본 시설이라 할 수 있는 피트니스와 최근 각광받는 골프연습장 등이 제공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양영규 대보건설 이사는 "실용성이 떨어지는 커뮤니티 시설을 제외하고 실생활에 유용한 카바나와 같은 시설과 설계를 적극 도입했다"고 응대했다.
관리비가 들면서 활용도가 떨어지는 시스템을 지양하고 필요한 아이템만 적용해 높은 전용률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가구수에 비해 카바나 수가 적어 입주 후 카바나 이용을 원활하게 하려면 입주민 사이에 배려와 양보가 필요해 보인다.
◆경사 활용 설계, 조망·일조권은 '덤'
이 밖에 동백 카바나의 또 다른 특징은 주방에 이례적으로 하이브리드 인덕션이 적용되고, 어린이 감성 놀이터 '키즈랜드'가 조성된다는 것.
주차장은 자연채광과 환기가 가능하고, 전기차 충전소, 스팀세차공간도 들어선다. 이와 함께 경사를 이용한 단지 설계와 층고 5.7m 필로티 구조를 적용, 동백 카바나 아파트 1층이 인근 단지 8층 높이 정도인 만큼 조망권과 일조권을 덤으로 누릴 수 있다.
인근 교통도 눈여겨봐야 할 점 중 하나다. 동백 일대는 고속도로 두 곳이 개통 예정이어서 개발 호재를 누릴 수 있다.
공사가 진행 중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용인 JCT를 이용, 강남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하고, 서울-세종고속도로가 뚫릴 경우 수도권과 세종시 등 주요 지역 접근성도 높아진다.
여기에 오는 2021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용인역(가칭)이 분당선 구성역 옆에 들어서면 삼성역까지 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고, 단지 바로 옆에 중일초등학교와 동진원1공원이 인접해 있어 도로를 건너지 않으면서도 등하교가 가능하다.
최정훈 대보건설 영업총괄본부장 부사장은 "정부 제정사업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사업비 대부분이 확보된 민간개발사업 중 수익성이 우수한 아파트, 호텔, 지식산업센터 등을 선별 수주하고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향후 부산, 창원 등에서도 하우스디를 선보일 계획으로 사업 파트너인 투자자뿐 아니라 구매하는 소비자 및 사용자(end-user)까지 모두가 윈윈하는 상품만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용인 죽전역 인근에 위치한 하우스디 견본주택은 9월 중 오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