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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갤럭시노트7 '펑·펑·펑·펑·펑' 폭발 제보 내용 보니…

출시 보름 만에 관련 주장 다섯 건, 해외 이용자 포함

이수영 기자 기자  2016.08.31 14: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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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예약물량만 40만대에 육박하며 흥행몰이 중인 삼성 갤럭시노트7에 대한  폭발게이트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달 16일 출시된 이후 31일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총 다섯 건의 폭발 의심 제보가 쏟아졌다. 대부분 충전 도중 발생한 것으로 보이나 테이블에 올려둔 일상적인 상태에서 불이 붙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삼성전자 측은 문제의 제품을 곧바로 수거해 원인을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용자들의 불안감은 점점 확산되는 분위기로 구매취소 의사를 밝힌 소비자도 상당수라는 전언이 나온다.

31일 정오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불거진 의심사건은 총 다섯 건이다.

첫 사례는 지난 24일 휴대폰 커뮤니티 '뽐뿌'에 한 이용자가 "남자친구가 구입한 갤럭시노트7이 새벽에 충전 중 폭발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린 것이다. 이때만 해도 일부에서 자작극 가능성을 제기할 만큼 여론은 조심스러웠다.

그런데 이튿날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폭발 의심 사고가 발생했다는 제보가 또 불거졌다. 김모씨는 "지인의 갤럭시노트7이 폭발했다. 현재 삼성과 현장 확인하고 보상 문제를 협의 중"이라는 글과 훼손된 스마트폰 사진을 게시했다.

비슷한 주장이 연이어 나오자 '불안하다' '구매를 미뤄야 할 것 같다' '초기 물량 배터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빠르게 펴져나갔다.


또한 29일에는 해외 이용자가 훼손된 갤럭시노트7의 모습과 충전 도중 불이 붙었다는 주장을 유튜브 동영상으로 올렸다. 그는 정품 충전기를 사용했다고 밝혔으나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30일과 31일에도 각각 다른 이용자의 제보가 이어졌다.
먼저 현장 사진은 없지만 '직장 동료의 스마트폰이 갑자기 폭발했고 충전기에 연결된 상태도 아니었다'는 주장이 커뮤니티 '클리앙' 게시판에 올라왔으며 '뽐뿌'에도 그슬린 갤럭시노트7과 정품 충전기 사진이 게재됐다.


사고 원인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과전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부착식 배터리를 채택한 갤럭시노트7의 경우 외부충격에 의한 폭발보다는 과전류 방지 장치나 충전기 안정장치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문제 제품을 수거해 원인을 찾고 있으며 원인을 찾을 때까지는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한편 갤럭시노트7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으로 국내외에서 좋은 초기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