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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소비호조·금리인상 우려로 하락…유럽은 혼조

다우 0.26% 내린 1만8454.30…국제유가도 1.3% 급락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8.31 09: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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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국제유가 하락과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되자 일제히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8.69포인트(0.26%) 하락한 1만8454.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26포인트(0.20%) 내려간 2176.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34포인트(0.18%) 떨어진 5222.99였다.

이날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 폭을 확대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조를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도 금리 인상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주가 홀로 0.8% 강세를 나타냈다. 이외에 유틸리티업종이 1%가량 하락했고, 소비업종과 에너지업종, 산업업종, 소재업종, 기술업종 등도 내림세였다.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약 1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1.1이었다. 전월 96.7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97도 웃도는 수준이다.

린 프랑코 컨퍼런스보드 경제지표 담당이사는 "기업 활동 및 고용시장 여건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지난달보다 크게 호의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1% 넘게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63달러(1.3%) 하락한 46.3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는 전날보다 0.9달러(1.83%) 내린 48.36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였다. 유로화 약세에 따른 수출 증가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원자재 업종부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일대비 0.5% 뛴 344.75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1.07% 상승한 1만657.64, 프랑스 CAC 지수는 0.75% 오른 4457.49로 분위기가 좋았다. 반면 영국 FTSE 지수는 0.25% 밀린 6820.79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