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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 "부산 자갈치로 오이소"

윤요섭 기자 기자  2016.08.31 17: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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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산 영도다리 밑 자갈치 시장은  살아있는 해산물, 사람 등을 만날 수 있는 장소다. 9월14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사람들을 모으기 위한 장소로 활기찬 에너지가 가득하다.

자갈치 시장에 가면 온몸으로 바다냄새를 맡을 수 있다. 입구를 지나 생선 좌판이 이어진 길을 걸으면 상인들이 열정적으로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처음 겪은 사람은 놀랄 수도 있으나 이는 자갈치 시장의 특징인 만큼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현재 자갈치는 전어와 갈치 등이 제철로 전어는 1kg 만원, 갈치는 4마리에 2만원에서 5만원까지 판매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문어, 전복, 조개, 조기 등 다양한 해산물이 있다.

자갈치 회센타 1층에는 활어 매장과 2층은 건어물 매장, 식당이 있는데 1층 활어 매장에서 회를 사고 2층에 가서 '초장값'이라고 불리는 상차림비를 낸 후 먹을 수 있다. 부산시에서는 수요일부터 시작돼 주말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맞춰 자갈치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고려해 해산물의 안전성 및 가격안정을 위한 몇 가지 방침을 정했다.

지난 25일 인근지역 해산물에서 중금속이 검출된 사실에 사람들이 먹는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지난 25일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수산물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서낙동강, 하천 및 내수면과 인접한 해면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자갈치에서 판매하는 해산물의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 밝혀졌다.

아울러 고유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8월29일부터 9월9일까지 전통시장 및 유통업체 등에 대한 농축산물 원산지표시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총 628개 품목을 대상으로 원산지 미표시·거짓표시·혼합판매 행위 등을 단속할 계획인데 자갈치 상인들은 이 소식에 '걸릴 게 없다'는 반응들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유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모든 시민들이 안심하고 제수용농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농축산물 원산지표시제 정착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자갈치 시장의 수산물 공급에 있어 일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대표적인 성수품인 참조기는 수요증가에 대비 정부 비축물량 방출계획과 수입을 계획해 가격은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수산물 성수기 가격상승 시 출하 독려반 편성 운영, 수산물 원산지표시 추석 대비 합동 지도·단속반 편성 운영 등을 통해 가격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추석 특수로 생기는 가격상승을 최대한 줄이고자 9월1일부터 13일까지를 물가안정 대책기간으로 설정했다. 이 기간 중 지속적인 물가 모니터링 추진을 통해 성수품 수급상황, 가격동향 등의 감시활동을 강화,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한다는 구상이다.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한 부산시는 추석명절 가격안정 방침과 원산지 표시를 정확히 해 추석 특수로 방문객들이 바가지를 쓰거나 잘못된 원산지 표기 수산물을 구매하지 않도록 노력 중이다. 지금 자갈치는 신선한 수산물과 함께 추석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