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카드사-이통사 제휴 활발…최신폰 노리는 고객 잡기 총력

이통사와 함께 장기 고객 유치 가능…비싼 가격·요금 부담되는 고객에 도움

김수경 기자 기자  2016.08.30 14:59:0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1. A씨는 새로 나온 갤럭시 노트7을 구입하기 위해 여러 정보를 알아보던 도중 'T삼성카드2 V2'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말에 삼성카드를 발급했다.

#2. 평소 휴대폰 요금이 많이 나오는 B씨는 새 휴대폰을 구입하면서 핸드폰 요금을 줄이기 위해 'KT-현대카드M Edition2' 카드를 신청했다.

카드사들이 이동통신사(이통사)와 손잡고 통신료나 단말기 할인, 장기 할부서비스 등 휴대전화를 구입하는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장기 수익 확보를 위해 휴대전화 관련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24개월 할부를 통해 휴대전화를 구입하는 대다수의 고객이 휴대전화 구매 시 사용한 카드 상품도 2년 이상 이용하는 만큼 안정적으로 장기 고객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

이는 이통사에도 이익이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후 이통사들이 핸드폰 구입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지원금이 최대 33만원으로 제한되면서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휴대전화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을 모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SKT와 제휴를 맺고 출시한 'T삼성카드2 V2' 할인 휴대폰 기종에 노트7을 추가했다. 오는 10월31일까지 고객들이 알뜰하게 갤럭시 노트7를 구매할 수 있도록 장기할부서비스와 할부금 할인을 내세웠다.
 
이와 관련해 삼성카드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7 출시와 함께 고객들이 보다 알뜰하고 합리적으로 갤럭시 노트7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LG U+ 라이트플랜 신한카드'로 프리미엄폰을 구입하면 10만원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다음 달 말까지 전개한다. 대상 휴대전화는 △삼성 갤럭시노트7 △갤럭시S7 △LG G5 △애플 아이폰6S 등이다. 

이 기간 LG U+ 신한카드를 써서 휴대전화를 구입하고 18·24·36개월 할부로 10만원 이상 결제한 뒤, 이 카드를 통해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면 결제월 익익월에 10만원을 할인해준다. 
 
KB국민카드는 휴대폰·인터넷·IPTV 등 통신요금 할인 혜택에 집중한 'SKT 할인포커스 KB국민카드'와 'LG U+ 할인포커스 KB국민카드' 'kt Super 할부 KB국민카드' 3종을 내놨다.

SKT와 LG U+ 할인포커스 KB국민카드는 해당 카드의 전월 이용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1만원 할인, 80만원 이상이면 1만5000원 할인혜택이 따른다. kt Super 할부 KB국민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1만원, 70만원 이상이면 1만5000원 할인된다.

현대카드는 KT와 함께 휴대전화 이용요금 할인과 M포인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KT-현대카드M Edition2 (라이트할부형)' 상품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단말기 구매대금을 24개월(이자율 5.8%) 또는 36개월(이자율 7.0%)에 걸쳐 원금균등방식으로 할부 상환하는 서비스다.

KT 신규가입, 기기변경, 번호이동 시 이 카드로 라이트 할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전월 카드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월 1만5000원, 70만원 이상일 경우 월 2만원의 통신료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우리카드는 LG U+와의 제휴를 통해 최대 5000원의 통신요금을 할인해주는 'LG U+라서 즐거운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카드사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7 등 새로 나온 휴대폰들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카드사들도 이통사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하는 중"이라며 "비싼 가격과 요금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