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나이·학력 등 자격요건에 제한 없음.'
이른바 탈(脫)스펙이 최근 채용시장의 트렌드라는 말은 구직자들의 희망사항이었나 봅니다.
29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국내 576개 기업 중 40.3%, 10개 기업 가운데 4곳은 비공개 자격조건이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즉 상당수 기업들이 공고에 밝히지 않았지만 채용평가에 반영하는 자격요건이 있으며 이 중 40%가량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대기업이었습니다.
그중에서 '비공개 요건'으로 탈락자를 결정한 적이 있다는 답은 절대 다수인 89.2%(207개사)에 달했습니다. 같은 조건이라면, 당사자도 모르는 잣대에 따라 최종당락이 좌우된다는 얘깁니다.
겉으로는 '열린 문'을 강조하지만 내부적으로 존재하는 전근대적 채용기준의 민낯을 들여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