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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의 길을 열다” 한국직업상담협회 연차대회

전주교대와 한옥마을 일원서 개최, 300여명 참석 성황

김상준 기자 기자  2016.08.30 10: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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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자리 창출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개최된 '2016 한국직업상담협회 연차대회'가 지난 27일 전주교대 및 한옥마을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직업상담협회가 주최하고 전북지회(송인필 회장)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라북도, 고용노동부, 휴먼앤잡이 후원을 맡았으며 전국에서 상담사로 근무하는 종사자뿐 아니라 대학생, 일반인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차대회를 주관한 송인필 전북지회장은 개회사에서 "바쁜 일정 중에도 연차대회에 참석차 전국에서 모인 직업상담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상담인들 간 교류로 직업상담분야가 더욱 발전되길 바라며 이 자리에 모인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김병숙 한국직업상담협회장은 "사회적 고용불안과 청년실업, 유망산업에 불어 닥친 구조조정 등이 매일 이슈가 되고 있다"며 "이번 강연과 현장의 소리를 들으면서 직업상담인의 전문성이 심화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상담사들의 발전을 위해 협회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내년 충남지회 주관으로 천안에서 개최하는 ‘한국직업상담협회 연차대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밖에 정운천, 김광수 국회의원과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장 등이 축사를 전하며 2016 한국직업상담협회 연차대회를 축하했다.

특히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장은 "3차 산업이 끝나고 4차 산업 혁명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4차산업의 국내 경쟁력은 24위권으로 OECD 중 꼴찌에 해당한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준비하지 않으면 노동시장의 위기를 초래하고 기계에게 직업을 뺏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런 환경에서 직업상담인의 힘이 필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서 올바른 직업상담을 통해 위기를 타개할 수 있으니 상담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앞으로 맡은바 일에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며 직업상담인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개회사 및 축사가 끝나고 본격적인 연차대회가 열렸다. 이번 연차대회는 동락원에서 비빔밥 퍼포먼스와 2부 행사가 전개됐다.

먼저 장신철 고용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이 '고용서비스 산업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특강을 했다.

특강에서는 △민간고용서비스의 미발달 원인과 문제점 및 개선방향 △근로자 파견사업 △파견법 개정안 △외국 파견사업 △파견사업의 발전방향 △취업성공패키지 등에 대한 열변이 터졌다.

장신철 정책관은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 민간고용서비스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각종 규제제한을 풀고 민간기업의 진출을 정부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으로 직업상담인의 제언순서가 마련됐다. 직업상담인의 제언 첫 번째 강사로 나선 이강충 순천향대 선임진로지원관은 '직업상담인의 역할과 자세'를 언급했다.

두 번째 제언자로 나선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직업상담서비스'에 대해 말하며 직업상담서비스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직업상담서비스산업의 활성화 전략을 짚었다.

세 번째 제언자는 이수경 강남대학교 교수로 퇴직컨설턴트 종목 신설 배경을 비롯한 △퇴직컨설턴트 역할과 직무 △퇴직컨설턴트 교과과정 분석 △퇴직컨설턴트 직무와 국가직무능력표준 비교·분석 △자격검정체계 구성 등을 연구 발표했다.

마지막 제언자로 나선 손민정 한국직업상담협회 사무국장은 '직업상담 NCS 및 NCS 자격수정·보완'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2부에서는 예향의 도시 전주 한옥마을 관람으로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한옥마을의 첫 관람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진 경기전으로, 가이드의 설명이 더해져 조선의 역대 왕조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이후 동락원에서 300인분의 비빔밥 퍼포먼스로 맛있는 저녁과 이벤트를 즐겼다. 또 이석 황손이 직접 참석해 전국에서 전주를 방문한 상담사들을 격려하고 대한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길 바란다는 덕담도 잊지 않았다.

한국직업상담협회 인천지부에서 참석한 이영래 지회장은 "이전엔 세미나 형식의 연차대회였는데 전주지회에서 주관한 2016 연차대회는 전주 한옥마을 투어와 같은 여러 이벤트들을 마련, 각 지부 회원들과의 교류가 깊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이번 연차대회를 준비한 송인필 전주지회장은 "전북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직업상담협회 연차대회를 통해 전북의 고용서비스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발전을 기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을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