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구시의 염색산업의 친환경 생산체계 구축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물없는 컬러산업 육성'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물없는 컬러산업 육성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이번 사업의 경제성, 기술성, 정책적 타당성이 확보되어 사업 추진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 사업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총사업비 550억원을 투입해 △초임계 유체 염색 △디지털 날염 관련 기술개발 사업 △기업지원을 위한 비수계(非水系) 컬러산업 솔루션 센터 구축 △비수계 염색관련 원천기술 개발 △관련 중소기업 연구개발 △환경규제 대응 등을 지원하게 된다.
섬유 컬러산업은 염료, 안료, 가공제 등을 사용해 섬유제품의 상품적 가치를 3~10배 이상 향상시키는 기술집약적 제조기반 산업이다. 저가 상품을 생산하는 동남아 경쟁국들과의 기술우위를 가질 수 있는 지역 중소기업 중심의 전통 뿌리산업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국내 섬유 컬러산업은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시장경쟁력 약화, 민간투자 위축에 따른 산업기반 노후화 가속, FTA와 수입제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경쟁국과의 비교우위 품목 중심의 차별화 전략과 글로벌 시장요구 및 환경변화 대응이 가능한 산업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제언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추진될 '물없는 컬러산업 육성사업'을 통해 현 위기상황을 극복할 뿐 아니라 비수계 염색의 원천기술을 가진 선진국을 추격하고 향후, 미래 컬러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