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보성군(군수 이용부)은 이달 27일 제12회 보성전어축제 기념식에서 보성차 및 율포 관광 산업 활성화의 초석을 다진 이관종 전 보성군수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29일 보성군에 따르면 이관종 전 군수(78세)는 1989년 12월부터 1991년 1월까지 제34대 보성군수로 재임하면서 차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당시 국내 대기업에 의존하던 찻잎의 판로가 막힐 것을 예상해 사업비 6억2000만원을 투입, 연간 생엽기준 4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자체 차 가공공장을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최초로 민간주도 다향제를 개최, 보성차의 전통과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특히 최근 해양수산부 추천 '올 여름 바다여행지 10선'에 선정된 바 있는 율포솔밭해수욕장 내 해수풀장 건립 계획을 중앙에 건의하기도 했다. 당시로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국비를 확보해 해수풀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현재 보성군의 차산업과 율포 관광산업 활성화의 초석을 다지는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보성군 관계자는 "녹차수도의 위상과 국내 최고 관광지로 손꼽히는 보성의 브랜드 가치는 짧게는 20여 년 전부터 길게는 수백년 전부터 우리 군을 아끼고 지켜온 군민들이 만들어온 결과물이며, 그 과정에서 특별한 공적을 가진 이관종 군수에게 공로패를 수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