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찜통더위로 가전제품 판매 및 유통업 매출이 증가하면서 7월 가전제품업종 카드승인금액이 전년 동기보다 상승했다.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지난달 카드승인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6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8.7%포인트 상승한 13.8%를 기록했다. 공과금을 제외해도 전년 동기보다 3.5%포인트 올랐다.
7월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8조6300억원,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2조9600억원으로 각각 전년동월 대비 7.4%, 13.8%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여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 7월보다 많아진 휴가 수, 무더위로 인한 냉방기기 불티 판매 및 시원한 백화점·대형할인점 방문객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짚었다.
실제 같은 기간 가전제품 업종의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무더위로 인한 에어컨 판매 증가와 정부의 고효율 가전제품 대한 환급제도 덕분에 19.7%포인트 오른 1조2300억원을 기록했다.
폭염으로 인한 실내 쇼핑시설 방문객 증가 역시 유통업종에 영향을 미쳤다. 7월 백화점, 대형할인점 등 주요 유통업종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8조4000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10.1% 뛰었다.
이외에도 유가하락 영향을 받은 주유소 업종을 제외한 일반 음식점, 공과금 서비스, 인터넷 상거래 등 상위 10대 업종의 승인금액 모두 증가 추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