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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다르크' 추미애 더민주 대표로 선출…文 대선론에 탄력

문재인 대선론에 "꽃가마란 없다" 논란 일축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8.28 15: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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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신임 대표에 추미애 5선 의원이 선출됐다. 함께 선출된 지도부 대부분이 친 문재인계 인사로 구성되면서 문 전 대표의 대선론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을 부르고 있다.

추미애 후보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당원과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총 득표율 54.03%를 얻어 새 당대표에 올랐다. 비주류인 이종걸 후보는 23.89%, 범주류인 김상곤 후보는 22.08%에 그쳤다.

부문별 최고위원으로는 여성위원장에 양향자, 청년위원장 김병관, 노인위원장에 송현섭이 선출됐고, 권역별 최고위원은 서울 김영주, 경기 전해철, 강원 심기준, 전북 김춘진, 부산 최인호 위원장이 각각 맡게 됐다.

이처럼 지도부 10명 가운데 8명이 문재인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인 만큼 더민주의 당 운영은 친문 주류가 장악하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문 전 대표의 대선 가도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추 신임대표는 친문 세력의 지원으로 당 대표가 돼 문 전 대표가 대선후보가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꽃가마란 없다'고 일축했다. 

추 신임 대표는 27일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가진 수락연설에서 "누가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줄지 민생처방을 들고 나와 설득할 때 정권교체 실현 가능성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두 함께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 정당사에 길이 남을 역동적인 경선을 함께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력한 야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추 신임대표는 분열, 패배주의, 낡은 정치를 결별해야 할 세 가지로 지목하며 "강력한 통합과 승리하는 야당, 네트워크·분권·직접민주주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계속해서 "내년 대선 경선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을 위한 경선을 하겠다"며 "흩어진 지지자들을 통합으로 한데 모아 반드시 정권교체하겠다"고 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