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인 기자 기자 2016.08.27 15:11:36
[프라임경제]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은 올해 1월부터 이달 3주차까지 빨래건조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기식 빨래건조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습한 날씨에 빨래 건조 시간이 다른 계절보다 오래 걸리고 폭염에 빨래감도 많아 여름을 기점으로 빨래건조기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누리닷컴 관계자는 "빨래건조기가 50만~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임에도 판매량이 상승한 것은 자연 건조 대비 빠르고 보송보송하게 건조되며 빨래에 붙은 먼지들을 효과적으로 제거, 실내 먼지를 줄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거 빨래건조기는 도시가스나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가스식(히터식)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전기식 제품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저온제습 방식 제품을 출시하면서 전기식 제품의 최대 단점인 전기요금 문제를 해결해서다.
전기식 제품은 가스식에 비해 설치과정도 간편해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업체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LG가 시장을 크게 점유하고 있으며 린나이와 월풀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LG는 건조기 판매량이 증가되는 여름 시즌에 맞춰 신모델을 집중적으로 출시, 판매량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LG의 '트롬 RH8WA'의 경우 100만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소비전력을 기존 가스식보다 절반 이하로 줄이며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해당 제품은 현재 에누리 빨래건조기 부문에서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