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조업의 노동 생산성은 향상된 반면 단위별 노동비용은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10일 발표한 노동생산성동향 자료에 따르면 생산량은 증가되고, 노동투입량은 감소했으며 시간당 명목 임금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 제조업 노동 생산성 9.5% 증가
2005년 3/4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산업생산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9.5% 증가했다.
총 생산량을 투입량으로 나눈 값이 생산성인데 산업생산량은 7.0% 증가하고 노동투입량은 2.3% 감소되었기 때문이다.
자동차 파업 등 차량 생산량은 감소했지만 영상·음향·통신장비, 전기기계·변환장치, 코크스·석유정제품 등의 생산이 크게 늘어나 총 생산량이 증가됐다.
제조업 22개 업종 중 전년 동기대비 노동생산성이 증가한 업종은 16개(전분기 13개) 업종이며, 이들 중 상위 5개 업종은 영상·음향·통신장비(24.5%), 전기기계·변환장치(14.5%), 고무·플라스틱, 코크스·석유정제품(8.4%), 가구·기타제조(8.2%) 순이다.
노동생산성이 하락한 업종은 컴퓨터·사무용기기(△10.7%), 비금속광물제품(△7.0%), 자동차·트레일러(△4.4%), 목재·나무제품(△1.2%), 기타 운송장비(△0.8%)순이다.
◆ 노동투입량, 노동비용 지속적으로 감소될 전망
반면, 제조업의 노동투입량은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이 모두 감소해, 전년 동기대비 2.3% 감소됐다. 내수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고유가, 환율변동 등의 불확실성 요인이 많아 제조업체들의 노동투입 감소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단위노동비용(시간당 명목임금/노동생산성)도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하여, 4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제조업 22개 업종 중 동기대비 단위노동비용이 감소한 업종은 전기기계·변환장치(△9.7%), 영상·음향·통신장비(△9.0%), 화합물·화학제품(△9.0%), 자동차·트레일러(△1.2%), 고무·플라스틱제품(△0.8%) 순이다.
시간당 실질임금은 동기대비 5.4% 증가하여, 시간당 실질·명목임금 모두 노동생산성보다 낮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산업 부문별로 보면 IT부문의 단위노동비용은 노동생산성(21.6%)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 힘입어 8.7% 감소한 반면, 오히려 비IT부문의 단위노동비용은 3.1% 증가했다.
중화학공업의 단위노동비용은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하였으나, 경공업은 4.4% 증가했다.
또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의 단위노동비용은 4.6%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은 4.9% 증가했다.
그 중 단위노동비용이 증가한 16개 업종 중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상위 5개 업종은 기타 운송장비(24.3%), 제1차 금속산업(15.7%), 가죽·가방·신발(14.6%), 봉제의복·모피(14.2%), 비금속광물제품(10.4%)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