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헬스케어 업종 부진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3.07포인트(0.18%) 하락한 1만8448.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7포인트(0.14%) 낮은 2172.4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0포인트(0.11%) 내린 5212.20이었다. 다우 지수는 약 3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나스닥 지수는 약 2개월 만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상승 전환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내림세를 보였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 인상 시사 발언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기지표 호조가 지속되고 있어 "금리를 인상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으며,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역시 "통화정책 완화를 끝낼 수 있는 조건이 강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업종이 0.79%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산업업종과 에너지업종, 소비업종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기준금리 인상 기대로 금융업종이 0.28% 올랐고 소재업종과 기술업종, 통신업종, 유틸리티업종도 분위기가 좋았다.
고용지표는 호조를 이어갔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000건 감소한 26만1000건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전망치인 26만5000건보다 4000건 가량 줄어든 수치다. 지난 13일까지의 주간 실업보험연속수급신청자 수는 전주보다 3만건 줄어든 214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경기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56달러(1.2%) 오른 47.33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0.62달러(1.3%) 상승한 49.67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 속에 나흘 만에 하락했다.
이날 유럽증시에서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보다 0.8% 밀린 342.02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0.88% 하락한 1만529.59, 영국 FTSE 지수도 0.28% 내린 6816.90, 프랑스 CAC 역시 0.65% 떨어진 4406.61로 거래를 끝냈다.
